글로벌 ‘모바일 페이’ 시장, 총성없는 전쟁...국내업체도 분주
2017-11-21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글로벌 업체들이 모바일 간편결제(pay) 서비스 시장에서 총성없는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모바일 페이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은 자국의 거대한 전자상거래 시장을 중심으로 모바일 페이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의 페이팔과 중국의 알리페이가 있다.
페이팔은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에서 분사한 업체로 2억명에 달하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내 모바일 페이 시장 점유율도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페이팔은 비자·마스터 카드, 페이스북 등과 잇따라 제휴하며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알리페이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2004년 오픈한 서비스로, 5억명에 달하는 자국 고객을 확보하며 최근에는 유럽과 미국에 진출에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아울러 최근 애플과 구글도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해 모바일 페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모양세다.
이와 관련 애플이 지난 2014년 출시한 애플페이는 출시 2년 만에 12개국에 진출했다. 또 구글은 지난해 9월 안드로이드 페이를 출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1년 '구글 월렛'을 내놨으나 시장 반응은 신통치 않았었다.
국내 업체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지문인증 방식의 삼성페이를 출시했다. 삼성페이는 출시 1년 만에 국내 누적 결제액 2조원을 가뿐히 넘어섰고, 올해 안에 해외 출시국을 1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포털업체 네이버의 네이버페이와 카카오의 카카오페이는 각각 2000만명, 10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이미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우리는 빠르면 4년 후면 동전도 없어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그 만큼 모바일 페이 시장은 달콤한 미래먹거리로써 시장 선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