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아이는 이제 아빠가 본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중 높아져

2022-12-21     전민수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지난해 육아휴직을 한 부모는 10년 전보다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해서 17만명이 됐다. 또한 아버지 육아휴직자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육아휴직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한 사람은 16만 9천300명이었다. 이는 1년전보다 3.7% 증가한 수치이고, 2010년 7만 3천명이었던 수치에 비하면 2배 증가했다. 특히 아버지 육아휴직자가 3만 8천여 명으로 전체의 22.7%를 차지했는데 이는 통계 작성 후 비중이 20%를 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지난해 출생아 부모만 놓고 보면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람은 1년 전보다 4% 줄어든 7만 3천 백여명이다. 이는 출생아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자 수는 1년 전보다 1.6명 증가해 26.8명이 됐고, 아버지 육아휴직자는 출생아 수 감소에도 7.4% 증가했다. 통계청은 부부가 모두 육아휴직을 할 때 두 번째 육아휴직을 하는 사람에 대한 급여를 올린 영향으로 아버지 육아휴직자가 늘었다고 설명했고 코로나19 영향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63.5%가 300명 이상 기업 소속으로, 여전히 큰 사업장에서 육아휴직 쓰기가 수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300명 이상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보다 1.6%포인트 감소했다. 한 자녀 부모의 74.4%가 자녀가 만 0세 때 육아휴직을 썼고 10.3%는 만 6세 때 육아휴직을 했다. 이는 육아휴직을 1번 이상 나누어 사용하는 비중은 18.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