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아파트 청약자 ‘400만명’ 돌파 전망

2017-11-21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아파트 청약자수가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공공분양·공공임대·오피스텔을 제외한 전국 아파트 청약자수는 총 386만 9253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청약자수는 총 415만 6032명으로 지난해 12월 9일에 청약자수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는 최근 11·3 부동산 대책 발표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보증 발급이 잠정 중단되고 분양 일정이 연기되는 등 청약자수 증가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다만 오는 25일에 전국적으로 30곳 이상의 견본주택이 문을 열고 청약 일정을 속속 진행할 예정이어서 11월말~12월 초 전후로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청약자수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이를 초과해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청약을 앞둔 주요 일반분양 단지는 서울 성북구 ‘래미안 아트리치’ 616가구. 송파구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 92가구, 서대문구 ‘연희 파크 푸르지오’ 288가구를 비롯해 지방에는 경남 밀양시 ‘e편한세상 밀양강’ 441가구, 충북 청주시 ‘청주 가경 아이파크’ 905가구 등이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에 비해 광주 등 호남권과 충청권에서는 청약자가 감소했지만 서울과 경기, 부산, 세종 등에 청약자가 몰리면서 분양시장이 큰 호황을 누렸다”며 “남은 청약을 노린다면 수요가 탄탄하고 입지가 뛰어난 곳들 위주로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