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리뷰] 김부겸 “코로나 확산세 진정, 방심은 안돼”

2022-12-29     어기선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진정세로 접어들었다면서도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오는 31일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하기 앞서 기존의 거리두기 체계에서 크게 바뀌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오미크론 신속 검사법이 30일부터 적용이 된다고 밝혔다.

여전히 위중증 환자 1천명 상회

김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8주 연속 증가하던 주간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 아래로 내려왔다면서 무엇보다 병상 확보와 운영에 숨통이 트이면서 1일 이상 병상을 대기하는 경우 완전히 해소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높은 상태이면서 위중증 환자가 1천명을 상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가 시시가각 우리를 위협해 오고 있다면서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입원율이 절반으로 낮아진다 해도 확진자 수가 두 배로 늘면 결국 의료대응 부담은 같기 때문”이라면서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결국 철저한 방역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백신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는 것만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답”이라고 말했다.

냉철하게 분석·평가

다음주부터 적용할 방역조치에 대해서는 현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평가한 후 조정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포함해 각계 목소리와 전문가 의견까지 귀담아듣고 신중하게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방역조치 조정방안을 논의한 후 오는 31일 중대본 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검사법 개발

김 총리는 오미크론 신속 검사법을 개발하고 30일부터 현장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국내외 모두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델타보다 강한 전파력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벌써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어 머지않아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비교적 낮은 중증화율을 근거로 오미크론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