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 국내차 내수 증가세 ‘견인차’

2017-11-21     신미애 기자
[파이낸셜리뷰=신미애 기자] 르노삼성차가 올해 국내차 내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르노삼성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 승용차 누적 판매는 총 107만 9103대로 전년 동기 105만 780대 보다 2.7% 증가한 2만 8323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 관계자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와 파업·태풍 영향으로 자동차 내수가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오히려 상승세를 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완성차 내수가 늘어난 데에는 지난해보다 2만 682대를 더 판매한 르노삼성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전년 대비 누적대수 증가폭 역시 르노삼성이 32.4%로 완성차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어 기아차가 1만 8658대(2.9%), 한국GM 1만 6818대(14.2%), 쌍용차 4128대(5.2%)로 각각 작년보다 판매 대수가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는 3만 1963대가 감소해 7.6% 줄었다.
특히, 르노삼성의 프리미엄 중형 세단 SM6가 지난 10월까지 4만 5604대가 판매돼 견인차 역할을 했다. SM6는 출시 8개월째 인기를 이어가며 올해 신차 가운데 가장 많은 누적 판매를 기록 중이다. 또한 SM6는 중형 자가용 등록 기준으로 3월 출시 이후 지난 달까지 8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올해의 자가용’ 자리에 올라 국내 자동차 시장의 새 판을 짜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 10월까지 SM6는 총 4만 300대가 자가용 등록을 하면서 2만 9931대를 등록한 2위 모델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SM6는 R-EPS, 7단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 풀 LED 램프, TFT 계기판, 앰비언트 라이팅 등 준대형 차급을 능가하는 상품성을 갖췄다고 르노삼성 측은 설명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최근 1~3위 완성차 업체들이 연간 판매 목표를 하향 조정했지만 르노삼성은 연초 목표 10만대는 무난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4분기 QM6가 합세함에 따라 올해 남은 두 달 동안 르노삼성이 국내 완성차 전체 내수를 떠 받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