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멸공 논란 정용진 사과, 불매운동은
2023-01-14 채혜린 기자
멸공 논란 사과
정 부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SNS에 ‘멸공’이라는 단어를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그리고 정치권에 퍼지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롯해서 나경원 전 의원 등이 ‘멸공’ 인증 릴레이에 동참했다. 정 부회장이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구입하면서 ‘멸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윤 후보가 ‘달걀’ ‘파’ ‘멸치’ ‘콩’을 구입하면서 ‘대.파.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고, 나 전 의원도 인증 릴레이에 동참했다. 그러면서 신세계 주가가 추락을 하면서 시총 2천억원이 하루아침에 날아가는 등 신세계는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그러자 이마트 노조가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고객과 국민께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지난 13일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이라면서 사과를 했다. 또한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마트 노조 역시 14일 성명서를 내고 “노조와 사원들의 마음을 읽어준 정 부회장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환영의 뜻을 보였다.불매운동은 여전
이같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불매운동이 쉽게 가라앉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현재 온라인에선 정 부회장의 얼굴을 극우성향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와 스타벅스 로고에 악의적으로 합성한 사진까지 퍼지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사진으로 스타벅스 로고에 정 부회장의 얼굴이 합성됐으며 일베 이용자임을 뜻하는 특유의 손가락 모양이 합쳐졌고, 하단에는 ‘ILBE BUGS COFFEE’(일베 벅스 커피)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작성자는 “일베벅스(일베+스타벅스)가서 멸공라떼 한잔해야 하나”, “신메뉴 추천한다. 멸공라떼”라고 조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