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광주 붕괴 사건 불똥 튄 안양 관양 재건축, 웃고 있는 롯데건설
2023-01-17 채혜린 기자
일부 조합원이 붙여
다만 해당 현수막은 일부 조합원이 붙였지 재건축 조합 측이 붙인 것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재건축 정비 사업은 지하 3층~지상 32층, 1천305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현재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입찰 보증금을 납부하고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했으며, 조합은 다음달 5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을 위한 투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오랜 기간 공들인 현산, 지난해 12월 뛰어든 롯데
현대산업개발은 해당 사업 수주를 위해 상당히 오랜 기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고, 롯데는 지난해 12월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산업개발은 필사적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죽을 각오로 다시 뛰겠다”면서 현수막을 붙였다. 그만큼 수주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악화된 여론을 어떻게 되돌려야 할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롯데건설은 웃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롯데건설도 구설수에 올랐는데 아파트 설계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롯데건설은 글로벌 설계그룹 ‘JERDE(저디)’와 협업해 재건축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고, 재건축사업에 ‘시그니처 캐슬’을 제안, 명품 아파트 단지 조성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설계 디자인이 2020년 10월 부산 대연 8구역 수주전에 참여할 당시 선보였던 설계안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롯데건설이 단 하나의 시그니처 캐슬이라고 강조했지만 조감도에 나타난 스카이 브릿지 등이 부산 대연8구역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롯데건설은 디자인을 모방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건설업계 안팎에서는 설계안 모방, 무단 도용 의혹을 받는 것 만으로도 사업 수주전에서 부담감을 안게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