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리뷰] 미국 경제, 코로나19 딛고 깜짝 성장

2023-01-28     남인영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위험을 딛고 ‘깜짝’ 성장했다. 미국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지난해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5.7%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은 -3.4%를 기록했다는 점을 비교하면 코로나19 위험 속에서도 깜짝 성장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무엇보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인 1984년 7.2%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이다.

대규모 부양책

이처럼 깜짝 성장을 하게 된 것은 초저금리와 대규모 재정부양책과 함께 백신 접종을 통해 경제 활동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면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40여년 만에 가장 빠른 경제 성장과 역사상 가장 큰 일자리 증가를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2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경제가 중국보다 빠르게 성장했다는 평가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성과를 칭찬하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나의 경제 전략은 미국인을 위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제조업을 재건하며, 국내 공급망을 강화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미국인은 더 나은 급여와 복리후생을 갖춘 일자리에 취업하고 있다”며 “우리는 마침내 21세기를 위한 미국 경제를 건설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깜짝 성장일뿐

다만 미국의 경제가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물가상승이 심상치 않고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고, 오미크론 확산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과 북핵 위기 등 글로벌 상황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