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 칼럼] 100세 시대의 배움의 타령

2023-02-04     김진혁
[파이낸셜리뷰] 배움에 나이가 없다. 최근 필자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점 수업을 받고 있다. 평일 하루와 주말 온종일 수업 듣는다. 가족들이 모두 공부하는 것에 반대한다. 반대 이유는 단순하다. 은퇴 노인이 무슨 자격증 타령이고, 자격증 취득한 들 취업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하루하루 즐겁고, 건강이나 챙기라는 것이다. “허, 가족들을 이해시키기 어렵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라는 말이 괜히 생겼나 라고 뇌 내이지만 현실은 냉엄하다. 되돌아보니‘후회가 99%’다. 우물쭈물 인생지내다가 별 준비 없는 노인이 된 것이다. 100세 시대에 중요한 요소로 돈, 건강, 친구, 여가 등을 꼽는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닌 일이라고 본다. 노년도 청춘 못지않은 일자리가 있기 마련이다. 일은 경제적인 부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일을 통해 건강관리와 삼식이 소리 듣지 않아 가족 간의 관계도 좋아진다. 은퇴 후에 매일 등산하거나 취미 생활하면서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 공부란 평생 하는 것이고 공부 가운데 길이 있기 마련이다. 배움을 게을리 한다는 것은 도전을 두려워하고 세월을 허비하는 것이다. “무엇이 성공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최선인가”이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명답은 존재할 것이다. 타고난 소질과 재능을 발휘하여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위드 코로나 시대, 모두를 동일한 출발선 상에 올려놓았다. 학력보다 능력이 존중되고, 신분보다 능력이 우선되고, 학벌이 아닌 신기술을, 경험보다 콘텐츠 가진 사람이 나이에 관계없이 살아남을 것이다. 애플의 2018년 신입사원 절반이 고졸이라고 한다. 최근 기업 중간관리자의 이구동성은 이렇다. “신입직원들이 도대체 대학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의심된다.” 코로나 시대에서 대면수업도 제대로 못한 채 졸업한 이들에게 무엇을 바랄 수 있겠는가?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기 때문에 대학교 때 기껏 배워도 세상에 나가면 구식으로 별 쓸모가 없다. 일류대학에서 4년간 전공한 지식으로 직장에서 버텼던‘올드 러너’(old learner)의 시대는 갔다. 혁신과 창조적인 지식을 그때그때 배워서 자신의 업무에 적용하는 ‘뉴 러너’(new learner)가 되어야 한다. 변화에 적응한다는 것은 나이를 떠나 미래 트렌드 공부와 신기술을 익혀야 한다. 단순한 수명 연장이 아닌 평생공부가 노년 건강의 질은 물론 삶의 질을 좌우하고 있다. 치매 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역시 평생학습과 일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