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미래 위한 대통령 선거 됐으면...

2023-03-07     파이낸셜리뷰
[파이낸셜리뷰] 3월 9일은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날이다. 사전투표율이 36.93%라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그것은 우리나라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사전투표 과정에서 벌어진 확진자 투표 혼란은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선거 불복 프레임이 나타날까 걱정이 되는 것이다. 선거 불복 프레임이 나오게 된다면 나라는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1위와 2위의 표차이가 초박빙으로 끝나서도 안된다. 그리고 후보들 역시 선거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승복의 문화가 필요하다. 선관위의 부실함에 대해 비판을 가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선거 불복 프레임으로 간다면 나라는 그야말로 절단날 수밖에 없다. 새로운 희망을 위해 선출하는 이벤트가 새로운 희망이 아닌 새로운 절망을 낳아서는 안된다. 다시는 재발돼서는 안되지만 선거 결과에 대해 깨끗하게 승복하는 그런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이런 이유로 여야 모두 이번 부실 관리 논란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선거는 아름다운 이벤트가 돼야 한다. 선관위는 3월 9일 본투표일에는 제발 전문가다운 진행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