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대기업 여성직원 비율, 4명 중 1명 꼴

2023-03-07     이영선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여성 직원의 비율은 네 명 중 한 명 꼴이며, 이들의 평균 연봉은 남성의 70% 수준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앞두고 15개 업종별 매출 상위 10위에 포함되는 총 15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기업들이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했으며, 미등기임원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전체 직원 수 83만명

150개 대기업 전체 직원 숫자는 83만 1천96명이고, 여성은 19만 9천672명으로 전체의 24.0%이다. 여직원 비율은 롯데쇼핑, 이마트 등 유통 업종이 53.9%로 가장 많았다. 유통업 다음으로는 금융업(49.2%), 식품업(43.5%), 운수업(34.1%), 섬유업(32.5%) 등의 순을 보였다. 여성 직원 비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철강으로 철강 업종 매출 상위 10개 기업의 전체 직원 4만 1천207명 중 여성은 1천952명으로 4.7% 수준이다. 자동차 업종의 여직원 비율은 5.5%로 두 번째로 낮았고, 기계업(6.1%), 건설업(11.2%), 가스업(12.7%), 전기업(16.9%) 등 순이었다.

남성 연봉, 여성 연봉 비교

2020년 기준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7천970만원이고, 여성은 5천420만원으로 남성의 68% 수준이다. 남직원 대비 여직원 보수 수준은 섬유 업종이 86.6%로 격차가 가장 적었고, 건설 업종이 57.4%로 격차가 가장 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와 함께 다양성(Diversity) 항목이 강조되면서 기존에 여성 인력이 적은 업종에서도 앞으로 여직원 비율이 높아지고, 남녀 연봉 차이도 조금씩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