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경제리뷰] 임진왜란과 은 제련법
2023-03-10 어기선 기자
세계 최초 은 제련 기술, 일본에 넘겨
이런 은 제련법의 기술을 조선 관리가 순순히 일본에게 넘겨주게 된다. 중조실록에 따르면 당시 전주판관이었던 사람이 일본인 상인을 불러 은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줬다고 한다. 국가기밀로 취급되던 은 제련법을 일본으로 넘긴 것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계속해서 조선에게 은을 조공하라고 요구했고, 그 요구가 두려워서 일본인 상인에게 은 제련 기술을 넘겨준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은 제련기술이 일본으로 넘어갔는데 일본은 14세기초 시마네현에서 은광이 발견됐는데 은 제련 기술이 조선땅에서 16세기에 넘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은 생산이 이뤄진다. 이렇게 생산된 은은 중국과 은 밀무역을 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얻게 된다. 그렇게 막대한 부를 쌓게 된 도요토미 히데요시 가신 가토 기요사마는 조총이라는 유럽의 신식무기를 대량으로 구입하게 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전국을 통일하게 된다.은 제련 기술로 부 축적한 도요토미 히데요시
전국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92년 임진왜란을 일으킨다. 역사는 ‘만약에’라는 것이 없지만 만약에 은 제련 기술을 일본으로 넘기지 않았다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부를 축적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조총을 구입하지 못했으며, 임진왜란을 일으키지 못했을 것이라는 가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