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상식] 오픈 런

2023-03-15     이석원 기자
사진=SPC삼립
[파이낸셜리뷰=이석원 기자] SPC삼립이 과거 높은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 빵’을 16년 만에 재출시하자 ‘오픈 런’ 현상까지 빚을 정도로 다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SPC삼립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포켓몬 빵’의 판매량은 출시 2주일 만에 350만 개를 돌파했다. ‘포켓몬 빵’은 지난 1998년에 첫 출시됐던 빵으로, 출시 당시 전국적인 인기와 함께 빵에 동봉된 ‘띠부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수집 열풍을 일으키며 월평균 500만 개가 팔려나가는 등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포켓몬 빵’이 단종된 후에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에 SPC삼립은 지난달 24일 ‘돌아온 포켓몬 빵’ 시리즈를 출시했고, 제품 안에는 ‘띠부띠부씰’ 159종을 무작위로 동봉해 모으는 재미를 더했다. 해당 제품은 출시 직후 큰 사랑을 받으며 일부 편의점과 온라인 채널 등에서는 수량을 제한하고 일시적으로 판매를 중단하는 사태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포켓몬 빵’의 선풍적인 인기는 MZ세대의 ‘추억 소환’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켓몬 빵’이 처음 출시된 당시에 TV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씰을 수집하던 학생들이 성장해 유통가의 ‘큰 손’으로 불리는 MZ세대가 됐기 때문이다.

오픈 런(Open Run)?

‘오픈 런’은 공연이 끝나는 날짜를 지정하지 않고 무기한으로 공연하는 것을 말하며, 우리말로는 ‘상시공연’이라고 한다. 이에 ‘오픈 런’은 흥행 여부에 따라 공연이 몇 달 혹은 몇 년 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상연 기간을 미리 확정하는 ‘리미티드 런(Limited Run)’은 우리말로는 ‘기간 한정 공연’이라고 한다. 최근 ‘오픈 런’은 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우리말로는 ‘개점 질주’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