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유통업계 오너일가 연봉킹은 이재현 CJ 회장

2023-03-22     이영선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유통업계 오너일가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한 사람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전년대비 77% 증가한 218억 6천100만원을 수령했다. 이 회장은 CJ에서 전년대비 35.1% 오른 90억 7천300만원을 수령했고, CJ제일제당에선 83억 9천200만원을 받았고, CJ ENM에서는 54% 오른 43억9600만원을 받았다.

오너 연봉 증가에 비해 직원들 연봉은

다만 같은 기간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전년 대비 7.9% 오른 5억 3천300만원을 기록했고, CJ제일제당은 17.2% 상승한 7천500만원, CJ ENM은 14.3% 오른 7천900만원을 기록하면서 오너 연봉의 증가에 비해 직원들 연봉의 증가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2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150억원을 수령했다. 롯데지주에서 35억 170만원을 받았고, 롯데케미칼·롯데쇼핑·롯데백화점·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 등 5개 계열사 연봉을 합치면 총 150억 4천70만원이다. 신세계그룹 오너일가는 지난해 164억 4천700만원을 수령했는데 이명희 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 부부가 신세계·이마트에서 지난해 91억 3천600만원을 받았다. 아들인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38억 9천100만원을, 정 부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34억 2천만원을 받아갔다.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은 지난해 39억 2천600만원을, 동생 정교선 부회장은 15억 9천400만원의 연봉을 받았고,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16억 6천400만원을 받았다. 홍석조 BGF 회장은 지주사 BGF에서 9억 2천800만원을, BGF리테일에서 21억 5천800만원을 챙기며 총 30억 8천6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故신춘호 농심 전 명예회장의 지난해 연봉으로는 퇴직금을 포함해 175억 700만원이 책정됐다. 아들인 신동원 농심 회장은 13억 9천415만원을 받았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그룹 회장은 78억 2천500만원을, 담철곤 오리온 회장은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에서 39억 500만원을 수령했다. 삼성 오너 일가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는 지난해 41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았고,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도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에서 43억 7천9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