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박물관 개관

2023-04-11     어기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3주년에 맞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생생한 역사를 담은 ‘국회박물관’이 11일 재개관한다. ‘국회박물관’은 임시의정원부터 현재까지의 국회 활동과 의회민주주의 관련 자료를 보관·전시한 제1종 국립박물관으로, 1998년 건립됐던 ‘헌정기념관’이 24년 만에 전면 개편 공사를 통해 재탄생한 것이다. ‘국회박물관’이라는 이름은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21년 3월 대국민 공모를 통해 지어졌다. 지하1층부터 지상3층으로 지어진 국회박물관은 각 전시실별 구성과 운영방식 등이 박물관 성격에 부합하도록 정비되었다. 아울러 디지털 콘텐츠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전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2층에 마련된 국회체험관은 박물관 전시의 시작이자 오리엔테이션 공간으로, 국회 본회의장과 유사하게 구현되었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본회의 투표를 체험해볼 수 있다. 상설전시실은 총 4곳으로, ▲ 3·1 운동 이후 중국 상해에서 개원한 임시의정원의 실질적 활동 성과와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다룬 ‘상설 제1전시실’, ▲ 제헌국회부터 제12대 국회(9차 개헌)의 주요 정치사와 관련 의정활동을 다룬 ‘상설 제2전시실’, ▲ 1987년 9차 개헌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과 함께 제13대 국회부터 제21대 국회의 성과물 등을 유물, 영상, 조형물 등을 통해 입체감 있게 접할 수 있는 ‘상설 제3전시실’, ▲ 역대 국회의장의 발언과 활동 등이 담긴 아카이브 시설과 해외 교류 자료 등을 전시한 ‘상설 제4전시실’이 마련되었다. 그 외 시설로, ▲ ‘기획전시실’은 국회박물관 개관을 기념하여 국회의 역할과 구성, 조직과 기능 등을 보다 가깝고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하였으며, ▲ 1층에 마련된 ‘어린이박물관’은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10세 이하)이 국회와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도록 놀이·체험 시설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