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자동차 누적 등록 ‘2500만대’ 넘어...2명당 1대 보유

친환경 125만대 기록하며 전체 등록 비중 5% 돌파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신규등록은 전 분기 대비 감소

2022-04-13     이석원 기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이석원 기자]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가 2500만대를 돌파해 국민 2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2507만대로 전 분기 대비 0.6%(15만9000대) 증가했으며, 인구 2.06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서울 2.99명, 부산 2.27명, 인천 1.75명, 제주 1.01명 순으로 조사됐다. 국산차의 누적 점유율은 88.0%(2206만9000대)이며, 수입차의 누적 점유율은 12.0%(300만1000대)로 지난 2018년 9.4%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 친환경차도 5%대 첫 돌파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는 전 분기 말 대비 7.7%(8만9000대) 증가해 누적 등록 대수가 5.0%(124만8000대) 기록했다. 친환경차 중 전기차는 전년 동기(14만8000대) 대비 74.9%(11만대)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11.6%(2만6810대) 증가해 25만8253대 누적 등록됐다. 수소차도 누적 등록 대수 2만683대로 전 분기 대비 6.6%(1279대) 증가했고, 전년 동기(1만2439대) 대비 66.3%(8244대)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 역시 전 분기 대비 6.7%(6만1000대) 증가해 총 96만9000대 등록(누적)됐다. 한편, 휘발유차는 전 분기 대비 0.7%(8만1000대) 증가했으며, 경유·LPG차는 0.1%(1만2000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서울·제주도에 전기차(11만5799대)가 다수 등록(44.8%)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산(23.9%), 울산(19.7%), 충북(18.2%) 순으로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기차 차종별로는 승용 78.7%(20만3311대), 화물 19.8%(5만1153대), 승합 1.4%(3651대), 특수 0.1%(138대) 순으로 등록됐다. 이 가운데 전기 화물차는 구매보조금과 한시적인 영업용번호판 발급 총량 예외 정책 등에 따라 지난 2019년 말 1만1000대에서 지난달 말 5만1000대로 대폭 증가했다. 제작사별로는 현대(44.2%), 기아(24.3%), 테슬라(13.8%) 순으로 누적 등록 점유율을 보여 현대자동차의 등록 비중이 가장 높았다. 또한 지난달 기준 누적 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을 살펴보면 코나 일렉트릭(12.6%, 3만2548대), 아이오닉5(11.3%, 2만9292대), 포터Ⅱ(11.0%, 2만8503대), 테슬라 모델3 (9.3%, 2만4143대), 니로EV(7.7%, 1만9783대)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국토교통부

◇ 올해 1분기 신규 자동차 등록은 줄어

그러나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39만3000대로 전 분기(40만7000대) 대비 3.3%(1만4000대), 전년 동기 대비 12.6%(45만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울산(22.4%), 경남(19.2%), 서울(18.3%) 순으로 신규등록 감소 폭이 컸다. 차종별로는 승용(5.8%), 승합(28.3%), 특수(9.8%) 전 분기 대비 각각 감소했으나, 화물차는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올해 1분기 전기차의 신규등록 대수도 2만8000대로 전 분기(3만1000대) 대비 11.2%(3000대) 감소했다. 최근 1년간 월별 전기차의 신규등록 대수를 보면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 시기에 따라 지난해 6월과 지난달 많은 등록을 나타냈다. 전기차의 원산지별 지난해 신규등록 국산차 점유율은 74.1%(7만4000대)였으며, 올해 1분기 국산차 점유율은 79.0%(2만2000대)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박지홍 자동차정책관은 “시장의 흐름과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국민이 원하는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