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상식] 대체불가토큰(NFT)
2023-04-18 이석원 기자
대체불가토큰(NFT, Non-Fungible Token)?
NFT는 블록체인상에서 유통되는 토큰의 한 종류로, 각 토큰마다 고유값을 가지고 있어 다른 토큰으로 대체가 불가능한 토큰을 말한다. 기존의 1만 원짜리 지폐는 가치가 동일하기 때문에 서로 교환할 수 있는 반면, NFT는 각각의 토큰이 모두 다르며 가치도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격도 다르게 매길 수 있다. 또한 진위(眞僞)와 소유권 입증이 중요한 그림, 음악, 영상 등의 콘텐츠 분야에 해당 기술을 적용시킬 수 있다. 또 블록체인 기술로 자산에 일련번호를 부여해 복제, 위변조를 막을 수 있다. 더불어 모든 거래 내역과 소유권 이전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특성이 있다. 디파이와 NFT가 성장할수록 코인의 거래량과 쓰임새도 늘어나는 만큼 암호화폐 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데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NFT 자산의 규모는 2년 새 8배 증가했고, 최근 고가에 낙찰되는 NFT가 늘어나면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3월 22일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작성한 ‘최초의 트윗’에 대한 소유권은 NFT 경매를 통해 약 33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2분 분량의 음성 게시물을 NFT로 팔겠다고 밝혔다가 경매가가 12억 원까지 치솟자 판매를 철회하기도 했다. NFT의 시초는 지난 2017년 출시된 가상의 고양이 육성 게임 ‘크립토키티’다. 이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대퍼 랩스에서 출시한 게임으로, 온라인에서 저마다 다른 특성을 가진 고양이를 모으고 교배시키는 수집형 게임이다. 해당 게임에서 각각의 고양이는 NFT화 돼 고유의 일련번호를 부여받고, 유저들은 암호화폐로 고양이를 사고 팔 수 있다. 특히 가장 비싸게 거래된 ‘드래곤’이라는 고양이 캐릭터는 600이더리움(ETH)에 거래됐는데, 현재 시세로 13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