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이은해 체포, 엄여인 보험 살인 사건

2023-04-18     어기선 기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가 공개수배 17일만에 경기도 고양에서 검거되면서 과거 엄여인 보험 살인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왜냐하면 이은해의 주변 남자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남자친구이거나 약혼자 혹은 남편이 차례로 사망 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엄여인 사건이 떠오른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경찰은 경찰은 이씨의 옛 남자친구 2명의 의문사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2014년 7월 이씨의 남자친구는 태국 파타야 인근 산호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숨졌다. 당시 단순 사고사로 처리됐다. 2010년 이씨의 또 다른 남자친구는 인천시 미추홀구 석바위사거리 근처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이씨도 차량에 함께 타고 있었지만 혼자 살아남아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리고 남편 역시 계곡에서 익사사고가 발생하면서 엄여인 보험 살인사건이 떠오른다는 말이 나온다.

보험금 타기 위해 남편, 모친, 친오빠, 동생 등 살해하거나 실명

2005년 당시 만 29세인 엄여인은 보험금을 타기 위해 남편, 모친, 치노빠, 동생 등 가족들을 살해하거나 상해하거나 실명시키고, 방화까지 저지른 심각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엄씨 주변에 사망자 5명, 부상자 7명이 발생햇는데 부상자 중 3명은 실명, 4명은 화상을 입었다. 이 모든 것이 보험금을 노린 행각이었다. 엄씨는 고등학교 졸업하자 보험설계사로 잠시 일했고, 그 뒤 2번 결혼했는데 남편 2명 모두 약을 먹여 살해하고, 어머니와 오빠는 실명하게 했으며, 불까지 질렀다. 첫 번째 결혼생활은 남편 이씨가 이삿짐센터에서 일하며서 생계를 꾸려나갔는데 이때 세 살된 딸이 집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면서 뇌진탕으로 사망했다. 그러자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첫 번째 남편은 계단에서 넘어지는 등 우연한 사고로 피해를 당한 것처럼 허위로 보험사고 신고를 접수해서 보험금을 탔다. 두 번째 남편 역시 고의로 상해를 가한 것임에도 마치 화장실에서 우연한 사고로 피해를 당한 것처럼 허위로 보험사고 신고를 접수해서 보험금을 탔다. 이같은 수법으로 4억 6천만원의 보험금을 탔는데 당시 서울의 30평형태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돈이었다. 판결문에 따르면 엄여인은 이렇게 탄 보험금으로 친구와 어울려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찜질방에서 피부 관리를 하거나 명품 매장에서 옷을 구매했다고 한다. 현재 엄여인은 엄씨는 2006년 존속 중상해, 방화치상, 강도사기 등 24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사진=인천지검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형량은

이은해가 붙잡히면서 그녀에 대한 형량이 얼마나 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이은해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그리고 남편이 죽을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면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게다가 체포 직전 자수 의향을 보였기 때문에 그에 따라 형량이 낮아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일각에서는 감형이 되면서 15년형 정도의 유기징역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