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4월 21일 닌텐도, 게임보이 출시

2023-04-21     어기선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1989년 4월 21일 닌텐도가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를 출시한 날이다. 게임보이의 출시는 게임업계의 지각변동을 하게 만들었다. 우리나라는 1991년 5월 2일 현대전자에서 초기에 미니컴보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지만 ‘게임보이’로 이름을 바꿨다. 일본에서 게임보이가 출시했을 때 슈퍼마리오 랜드로 출시를 했다. 북미, 유럽에서도 게임보이가 출시했는데 테트리스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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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 강타

테트리스의 출시는 그야로 미소 냉전시대에는 충격적인 발매였다. 왜냐하면 소련의 게임을 미국인의 중계로 일본 회사에서 출시를 했기 때문이다. 소련이 만든 게임을 미국과 유럽에서 사랑을 받았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었다. 당시 게임은 데스크탑에서 게임팩을 꽂아야 가능했다. 그런데 게임보이의 출시로 인해 이동을 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이는 장소의 한계를 벗어나게 한 중대한 사건이기도 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1997년 3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6천442만대였다. 그 이후에도 포켓몬스터 랜드·그린의 흥행으로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오면서 2000년대 초반까지 명성이 이어졌다. 2003년 3월 23일에 게임보이 컬러와 함께 단종되었으며, 최종 판매 대수는 게임보이 컬러를 포함하여 1억 1천869만 대를 기록하였다.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은 테트리스이며 약 3천500만 장 가량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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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 주도한 일본

게임보이는 일본 산업의 상징과 같았다. 전세계에 게임보이가 보급되면서 당시 일본 경제를 보여주는 듯했다. 게임 산업 초창기 일본이 게임 산업을 주도했다는 것이 게임보이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게임보이는 일본의 자존심 같은 존재였다. 일본사람들의 자부심이 들어간 존재이기도 한다. 하지만 게임보이의 단종은 일본 경제의 몰락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휴대용 게임기 시장은 죽었고, 스마트폰 게임 산업이 성장하면서 우리나라 게임 산업이 전세계에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물론 전세계 게임 시장의 상당수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일본이 석권을 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게임보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