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음식 배달하는 시대 ‘요기요’가 열다

2017-11-24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배달앱 요기요는 지난달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서 한화테크윈과 함께 진행한 ‘공식 드론 음식 배달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외국에서는 몇몇 기업들이 드론으로 음식을 배달하는 테스트가 활발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국내 배달앱 업체가 비슷한 실험에 나선 셈이다. 요기요는 O2O(Online to Offline)기업 최초의 자사 간편결제서비스 제공, 특허 받은 주문 전달 시스템 적용 등 새롭고 편리한 음식 배달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 왔다. 드론 음식 배달 서비스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속적인 개발과 보완을 통해 향후 실제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테스트는 송도동에 위치한 분식집에 요기요 앱으로 떡볶이와 튀김을 주문한 뒤, 포장된 음식을 배달용 박스에 넣어 한화테크윈 드론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후 자동 비행을 통해 주문지인 새아침공원까지 음식을 배달했다. 배달앱은 푸드테크의 최전선이자, O2O 방법론의 핵심 키워드로 여겨진다. 이 대목에서 플랫폼 사업자인 요기요가 드론을 활용해 사용자 경험을 확장시킨 지점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요기요 박지희 부사장은 “드론을 활용한 음식 배달은 배달 시간 단축, 지형적 한계 극복 등 많은 긍정적 효과가 있다”며 “기술 개발 등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이번 테스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계속 연구하고 노력한다면 누구나 드론으로 음식을 받아볼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