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역사적 한미정상회담에 거는 기대

2023-05-16     파이낸셜리뷰
[파이낸셜리뷰] 한미정상회담이 오는 21일 열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일본을 방문하는데 우리나라를 먼저 방문한다. 이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미국 역대 대통령은 일본부터 먼저 방문하고,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그 이유는 한반도 대북 정책 등을 일본부터 먼저 논의를 한 후 우리나라에 와서 그 논의된 부분의 세부적인 것을 논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우리나라를 먼저 방문한다는 것은 한반도 문제를 우리나라부터 먼저 논의한 후 그 세부적인 것을 일본과 논의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더욱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후 11일 만에 여는 한미정상회담이다. 이런 이유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크다. 뿐만 아니라 북한은 현재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국제사회에 손을 벌리지 않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도는 무섭고, 사망률 또한 높기 때문에 결국 손을 벌리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나라와의 관계 개선도 이어질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대북 특사로 임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것은 대북 문제에 있어 화해 모드로 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에 기대를 거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더욱이 윤 대통령이 백신이나 치료제 지원을 약속하면서 대북 관계의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