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글로벌 물류 본격화...홍하이 합작사 출범
2017-11-25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SK C&C가 글로벌 물류프로세스아웃소싱(BPO) 사업에 시동을 건다.
25일 SK C&C는 홍하이 그룹 팍스콘의 물류 자회사 저스다(JUSDA·准时达)와 함께 설립한 글로벌 융합 물류 합작사 ‘FSK L&S’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FSK L&S 대표에는 고재범 SK C&C 융합물류사업본부장이 임명됐다. 둥지는 SK C&C 판교 캠퍼스에 틀었다.
FSK L&S는 이날 융합 물류 통합 솔루션 브랜드 ‘Kerol(케롤)’도 선보였다. 케롤은 기업공급망 전반에 걸친 컨설팅과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등 ICT기술을 접목한 융합물류 ICT플랫폼으로, 4자 물류서비스를 지향한다.
SK C&C는 법인의 공식 출범과 함께 저스다와 중국 내 물류 BPO 사업 공조 체제도 강화한다. 다음 달 중으로 저스다와 중국내 물류 BPO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공조 체제를 정립하고 한국과 중국 간 e커머스(전자상거래) 물류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후 국제 물류 서비스 범위를 인도, 베트남, 일본, 체코 등 저스다의 글로벌 거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저스다 거래기업과 국내외 화주 및 글로벌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융합 물류 ICT 플랫폼 라이선스 사업과 솔루션 판매도 병행한다.
SK C&C ‘융합 물류 ICT 플랫폼’에는 맞춤형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및 물류 계획 수립·실행, 사물인터넷 기반의 실시간 물류 추적, 인공지능 '에이브릴’을 활용한 물류 수요예측 및 최적의 물류 수단 파악, 챗봇을 활용한 물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재고관리, 로봇 기반의 물류 운송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박정호 SK C&C 사장은 “이제 물류는 기업의 차별화된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FSK L&S가 기업의 생산·유통 과정 전반에 ICT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물류 서비스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