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 칼럼] 로봇 사용 1위 국가, 사라지는 직업 안전한 직업?
2023-05-20 김진혁
어떤 직업이 사라질까? 내 직업은 안전할까?
2013년 옥스퍼드 대학의 칼 프레이와 마이클 오스본 교수가 발표한‘향후 10~20년 안에 사라지는 직업과 남는 직업’보고서에 따르면 컴퓨터 기술 발전으로 20년 이내에 현재 직업의 약 47%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왜 어떤 직업은 살아남고 어떤 직업은 소멸할 것인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직업들의 공통점은‘자동화’될 확률이 높은 직업들입니다. 반면에 임상심리사, 상담사, 학교 카운슬러, 정신건강 상담사 등은 살아남을 직업입니다. 대부분이 정형화되기 어려운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19는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제4차 산업혁명의 물고를 앞당겼습니다. 인공지능(AI)기술은 국가와 개인 모든 업무와 고객 서비스에 도입되어 서로 다른 사업 간의 협력, ESG 경영, 빅테크 기업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의 한 보고서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법률 시장의 일자리 3만 1000여 개가 이미 감소했고, 향후 20년 뒤에는 법률 시장의 일자리가 인공지능으로 인해 39%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지속으로 인해 비대면 영업과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영업·판매직, 금융·보험업 일자리 수요는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계화와 자동화의 영향으로 제조 및 생산직, 농림 어업 일자리도 감소하겠지요.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봅시다. 로봇이 발레를 잘한다고 사람들이 로봇이 추는 춤을 보고 싶겠습니까? 로봇이 쓰는 시에서 감동이 살아날까요? 핵심은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이 과연 예술성과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10년 안에 인공지능을 선점하는 국가가 2100년까지 세계 인공지능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이야기도 있습니다. 위기의 현실을 인지하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미래를 좌우할 다양한 요인들을 결합해 통찰력과 창의성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과거의 생각, 안정성과 전문화만을 고려해서는 곤란합니다. 기업의 수명과 일자리 안정이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급격한 기술 변화에 따른 산업 재편은 순식간에 일어납니다. 인공지능이 우리를 위협하는 무기가 아닌 우리를 도와주는 존재가 되었으면 합니다. 창의적 인재, 새로운 발견이기보다는 서로 연관성 없는 분야를 통합하는 창조성이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