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대기업 76곳, 지난해 6만명 고용
2023-06-02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국내 대기업 집단 76곳이 지난해 6만명 넘는 일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일자리를 만든 기업은 쿠팡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76개 그룹 대상 2020년~2021년 고용 변동 분석’ 결과를 내놓았는데 쿠팡이 총 3만명 가까운 인원을 채용했다.
76개 대기업 집단의 전체 직원 수는 169만 8천970명을 기록했는데 전년(163만 5천230명) 대비 6만 3천740명(3.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2월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 수 1천455만 33명의 11.7% 수준이었다.
삼성이 26만 6천85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17만 4천952명), LG(15만 8천791명), SK(11만 7천438명) 그룹이 10만 명을 넘겼다. 롯데(8만 3천179명), 쿠팡(7만 2천763명), 신세계(7만 2천446명), KT(5만 8천49명), CJ(5만 2천931명), 한화(4만 2천378명) 등이다.
76개 그룹 중 최근 1년 새 직원 수가 증가한 곳은 42곳이며, 25곳은 감소세를 보였다. 9곳은 올해 대기업 집단으로 신규 편입돼 2020년 고용 인원을 파악하기 어렵거나 직원 수 변동이 없었다.
직원 일자리가 늘어난 42곳 중 고용을 가장 많이 한 그룹은 쿠팡으로 2020년 4만 3천402명에서 지난해 7만 2천763명으로 1년 만에 고용 인원이 2만 9천361명 늘었다.
쿠팡 다음으로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8천27명(2020년 16만 6천925명→2021년 17만 4천962명) 직원을 늘렸으며, 중흥건설은 2020년 기준 1천500명대에 불과하던 그룹 인원이 지난해 8천401명으로 1년 새 6천865명 급증했다.
반면 감소한 곳은 7곳인데 두산은 2020년 기준 1만 4천987명에서 지난해 1만 670명으로 1년 새 4천317명 직원 수가 줄었다.
이어 효성(2481명↓), 한진(2034명↓), 이랜드(1878명↓), KT(1734명↓), 금호아시아나(1242명↓), 아모레퍼시픽(1082명↓)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