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상식] 큐빅을 다이아로 새마을금고의 대출 사기, 구분하는 방법

2023-06-20     전완수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전완수 기자] 서울동부지검 공정거래·경제범죄전담부(부장 민경호)는 20일 1억원의 뇌물을 받고 대출 알선한 혐의를 받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전 본부장 A씨(55)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은 대출을 알선한 금융브로커 B(56)씨는 알선수재 혐의를, 대부업체 대표 C(48)씨는 사기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금융브로커와 대부업체 직원 등 나머지 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큐빅을 다이아몬드로 속인 감정평가서 등을 담보 서류로 제출해 총 380억원의 대출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이아몬드는 감정가 파악이 어렵고 시세가 변하기 때문에 시중 은행에서 대출 담보로 인정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동부지검은 “이 사건은 금융기관 고위직, 금융브로커, 대부업자 등이 밀접한 유착관계를 맺고 대출 사기 및 불법금품수수 등을 저지른 조직적인 금융비리다”고 규정했다. 이어 “저리로 받은 대출금 약 380억원이 고리의 대부자금으로 사용되어 대부업자가 거액의 대출차익을 취하는 등 금융기관(새마을금고)의 설립 취지에 크게 반하는 결과가 초래됐다”고 밝혔다.

큐빅과 다이아몬드 구별은

큐빅은 1976년말부터 다이아몬드 유사석으로 소개돼왔다. 저렴한 가격과 대량생산으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어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다. 큐빅은 산화지르코늄이라는 원석으로 만든 모조 다이아몬드이다. 고주파에서 가열된 원료를 외부에 냉각시켜 내부에서 결정을 성장시키는 방법으로 만들게 된다. 큐빅은 얼핏 보면 천연 다이아몬드처럼 보이지만 외관에서 차이가 있다. 다이아몬드는 떨어지는 능선이 날카롭고 샤프하지만 큐빅은 원만하게 떨어진다. 또한 천연 다이아몬드와 큐빅 1ct(직경)의 무게를 재보면 큐빅은 천연 다이아몬드보다 16배 정도 무겁게 나온다. 흰종이 위에 직선이나 점을 찍어서 큐빅과 다이아몬드를 올려놓으면 다이아몬드는 빛의 산란이 일어나기 때문에 직선 혹은 점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큐빅은 굴절률이 낮기 때문에 선이 약간 굴절된 모습이다. 하지만 가장 최선의 방법은 감정평가사에게 맡기는 방법이다. 일반인들은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