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날로 더워지는 폭염, 소외된 이웃 살펴야

2023-07-05     파이낸셜리뷰
[파이낸셜리뷰] 장마가 어느 정도 소강상태에 빠지면서 폭염이 찾아왔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통해 지난 3일 올해 첫 폭염사망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일최고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더워지면서 발생한 첫 폭염 사망자다.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상 온열질환자수는 총 355명이며 이중 사망자가 1명 발생한 것으로 온열질환자는 작년 동기(온열질환자 152명, 사망자 3명) 대비 203명이 증가한 수치다. 문제는 당분간 더위가 가시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북상 중인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오는 5일 서귀포 남동쪽 해상을 지나 소멸되면 무더위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6일까지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폭염은 온열환자를 발생하게 한다. 특히 에너지 소외계층은 폭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날로 오르는 전기요금 때문에 에어컨은커녕 선풍기도 마음놓고 틀 수 없는 사람들에게 폭염은 곤욕이다. 이런 이유로 주변에서 에너지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그들에게는 겨울보다 여름나기가 더 힘들 수밖에 없다. 그들이 마음 놓고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관심에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