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한은 빅스텝에 이어 미국 울트라 스텝 가능성도
2023-07-14 이영선 기자
울트라 스텝 언론보도 쏟아져
미국 언론은 계속해서 울트라 스텝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오는 26~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번에 1.0%포인트 올리는 울트라 스텝을 단행한다는 보도이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1.0%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79.7%로 물가지표가 발표되기 전인 지난 12일(7.6%) 보다 크게 높아졌다. 반면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0.3%로 12일(92.4%) 보다 큰 폭 낮아졌다. 미국의 6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9.1% 올랐기 때문이다. 이는 1981년 11월 이후 41년만에 9%대를 넘어선 것이다. 이에 연준은 물가를 잡기 위해 울트라 스텝을 단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미국 언론들의 설명이다.한은, 추가 빅스텝 단행 가능성은
미국이 울트라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면서 한은도 추가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약 울트라 스텝을 단행하면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서 원화 약세를 불러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달러가 미국으로 유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한은도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고, 그것은 추가 빅스텝으로 읽혀진다. 한은이 추가 빅스텝을 단행한다면 그에 따라 금리 인상의 심리적 공포가 빠르게 확산될 수밖에 없다. 특히 부동산업계는 그야말로 패닉 상태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올해 추가적으로 금리인상이 예고돼 있어 가격 하락은 지속될 것”이라며 “모험적 매수에 나서는 사람이 없어 거래절벽이 계속 이어질 것인데 가을 이사철 특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