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휴가객 가장 몰리는 시기는 ‘7말8초’
2023-07-20 이영선 기자
하루평균 44만명
이번 특별교통대책 기간 하루 평균 445만명, 총 8천892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은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하루 평균 이동 인원 대비 16.6%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응답자들이 이용하겠다고 밝힌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91.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버스 4.1%, 철도 3.2%, 항공 1.0%, 선박 0.5% 등의 순이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 차량대수는 514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평시 주말 491만대 보다는 많고 평시 금요일의 546만대 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휴가 출발 예정 일자는 7월 30일∼8월 5일이 1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8월 20일 이후 15.4%, 7월 23일∼7월 29일 13.9%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 등에서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이달 30일, 귀경 차량은 이달 31일에 각각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서울~강릉 5시간 50분 소요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강릉 5시간 50분, 서울~부산 6시간 50분이다. 휴가 지역으로는 동해안권 24.7%, 남해안권 18.5%, 제주권 12.2%, 서해안권 10.6% 순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8월~9월 최대 20만 명 규모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는 만큼 이번 대책은 방역과 안전에 중점을 두고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게소, 철도역사 등 모든 교통시설의 대합실과 화장실을 철저히 소독하고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 활동을 강화한다. 버스와 열차 등 대중교통에 대해서도 운행 전후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에어컨 가동에 따른 이용자 간 전파가 없도록 환기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열차는 4.5∼6분 마다, 고속·시외버스는 20∼30분마다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항공기는 공기정화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한편 공기순환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작동시켜야 한다. 전광판·안내방송 등 가용 홍보 수단을 총동원해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대화 자제 등 교통분야 주요 생활방역수칙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교통시설 및 버스, 철도 등 대중교통에 대한 집중 현장점검도 시행하기로 했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가급적 가족끼리 소규모로 이동하고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대화자제 등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혼잡한 도로와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스마트폰 앱, 도로변 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상황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