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상식] 깡통전세

2023-07-21     전완수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전완수 기자] 집값이 본격적인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전세가격이 매매가격보다 비싼 ‘깡통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셋값이 급등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강화로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전세를 끼고 집을 여러 채 사는 이른바 ‘갭투자’ 후폭풍이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깡통전세란

깡통전세란 남는 것이 없거나 손해를 본다는 뜻의 ‘깡통 차다’와 ‘전세(傳貰)’를 결합한 신조어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해당 주택에 대한 담보 대출금 총액과 전세금(임차보증금)의 합이 집값의 70%가 넘으면 깡통전세로 본다. 주택이나 아파트의 매매 가격이 내려가고, 전세금이 올라가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 집값 상승을 기대하며 은행 대출을 받아 주택이나 아파트를 사들였으나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주택 구매자는 집값 하락과 은행 대출에 대한 이자까지 이중 부담을 지게 된다. 결국, 집주인이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은행 대출금 이자를 연체하다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깡통전세에 대한 세입자들의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