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8월에도 농산물 크게 상승

2023-08-04     이영선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8월에도 농산물 가격이 크게 치솟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기상 여건 악화에 따른 출하량 감소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이달 배추 도매가격이 10㎏에 2만 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1.8%, 평년 대비 57.8% 높은 수준이다. 배추 출하량이 전년 대비 14.7% 감소한 탓이다. 무 출하량도 줄어들며 이달 도매 가격이 20㎏에 1만 9000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월 대비 67.6%, 평년 대비 22.6% 비싸다. 대표적인 추석 성수품인 배추와 무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추석이 있는 9월에도 가격이 더 뛸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원은 여름 고랭지 배추의 출하량이 줄며 9월에도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비쌀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무의 출하량이 감소한 것도 9월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추가로 수급을 관리하고 있는 양파와 감자 가격도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양파 도매가격도 ㎏(상품)당 1350원으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52.7%, 48.8% 뛸 것이라고 관측했다. 감자 도매가격도 20㎏(수미)당 3만 9000원으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34.0%, 26.5% 상승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와 무의 경우 여름철과 추석 성수기 수급불안에 대비해 비축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