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상식] 역머니무브
2023-08-11 전완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완수 기자] 시중 통화량이 지난 6월 기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주식 등에 묶여있던 유동성이 기준금리 인상 여파에 정기예적금 등으로 이동하는 ‘역(逆)머니무브’ 현상 때문이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해 6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가 3709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3%(12조원) 증가했다.
당초 시중 통화량은 지난 3월 2018년 9월 이후 최초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4월 들어 반등한 이래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전년 대비로는 8.8%나 증가했다.
역머니무브란
역머니무브란 시중 자금이 위험 자산에서 안전 자산으로 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예·적금 금리가 오르면서 2022년 들어 역머니무브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2021년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주식과 가상자산(암호화폐),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이동했던 돈의 흐름이 은행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