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경제리뷰] “주식 투자는 신중히”...’신과 함께 인과 연’
2022-08-22 전완수 기자
※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세요
[파이낸셜리뷰=전완수 기자] 최근 금융감독원은 요즘들어 국민들의 고위험 상품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면서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특히 20대부터 30대 연령층의 계좌 수가 100만개 이상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 그들에게 특히 경고했다. 영화 신과 함께 인과 연에도 고위험 상품에 투자했다가 크게 손해를 본 한 성주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성주신과 엮인 저승의 차사와 이승의 인간들 얘기를 보며 진짜 지옥은 어디일까 고민하게 된다. 함께 알아보자.허춘삼을 데려와라
염라대왕 휘하의 차사 해원맥(배우 주지훈)과 덕춘(배우 김향기)는 저승의 법을 어기면서까지 차사들을 쫒아내는 성주신(배우 마동석)을 처벌하고 그가 지키는 망자 허춘삼(배우 남일우)을 데려오라는 명을 받고 이승으로 내려간다. 호기롭게 허춘삼을 데려가려던 찰나 성주신이 등장해 해원맥을 순식간에 제압한다. 이후 성주신은 춘삼의 손자 현동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한다. 차사들은 그 부탁을 일단 들어준다. 이후 해원맥과 덕춘은 어째서 인간의 일에 개입하면 안 된다는 규칙을 깨고 모습을 드러낸 거냐고 성주신에게 묻는다. 이에 성주신은 두 차사에게 현동이네 가정사를 말해준다.그들의 사연
사연은 이렇다. 현동의 어머니는 출산 후 곧 사망했고 아버지는 도박 빚으로 인해 필리핀으로 잠적했다. 때문에 할아버지인 춘삼이 유일한 현동의 실질적인 보호자였는데 이젠 춘삼마저 수명이 다해갔고 그런 와중 재개발 때문에 철거반이 들이닥쳤다. 이에 성주신이 스스로 나타난 것이다. 모습을 드러낸 이후 성주신은 지원받은 보상금 1억원으로 현동이 앞으로 한 펀드와 주식을 들어 놓았는데 70% 폭락하는 바람에 복구를 해보려고 사채까지 3억이나 써서 펀드 물타기를 시도했다. 이를 들은 차사들은 어이없어 하며 차라리 아파트를 사지 그랬냐며 따진다. 그렇게 여러 사연을 들은 차사들은 현동이의 미래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다. 그러다가 생각해낸 방법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해외로 입양시키는 것이다. 그들은 함께 법원으로 가 성주신의 법적 후견인 신청을 한다.성주야 됐다
하지만 용역 깡패들이 집을 쳐들어와 성주단지를 부숴버리고 성주신이 소멸하고 만다. 그렇게 동현이는 정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 힘든 생활을 하게 되는 건가 싶었지만 차사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만 허춘삼을 데려가는 일을 미루기로 결정한다. 자신들의 불이익이 있음에도. 마지막으로 텔레비전을 보던 춘삼이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정책으로 코스피 지수가 급상승했다는 뉴스를 보며 “성주야, 됐다!”라고 소리치며 영화는 끝이 난다.성주신의 눈물나는 노력들
영화에선 성주신이 훗날 성장했을 때의 동현이를 위해 돈을 모아보려고 시도한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다. 하나씩 살펴보면 우선 펀드가 있다. 펀드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모금한 실적 배당형 투자 기금을 말한다. 주식이나 채권,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를 위해 고객들로부터 자금을 받아 구성하는 자금 운용 단위를 말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펀드 상품 자체도 아예 펀드라고 부른다. 주식형과 채권형이 가장 기본적인 형태이며, 예금이 아닌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이 또한 일정 금액 수수료를 떼기도 한다. 개인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입을 위험을 감수하고 큰 수익을 기대하며 코스닥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돈을 잃는 경우가 많다. 극중 성주신도 그런 펀드에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입은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펀드 외에 주식투자가 나온다. 주식투자란 시세의 차이를 이용한 이익을 목적으로 주식회사의 증권을 사고 파는 투자 활동을 말한다. 주식을 살 때는 매수, 팔 때는 매도라고 말하며 두 행동을 할 때마다 소량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현대에는 컴퓨터나 핸드폰을 통해 빠르고 쉽게 주식거래가 가능해 진입장벽이 낮아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지식 없이 투자하기도 한다. 성주신 또한 별 지식 없이 투자했다가 70% 폭락을 경험하기도 했다. 가장 보편적인만큼 투자하는 사람도 많고 전문적인 지식들도 많으니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투자해 보는 것이 안전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