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형마트 저가 치킨 논란, 모두 머리 맞대야

2022-08-22     파이낸셜리뷰
[파이낸셜리뷰] 대형마트들이 저가 치킨 사업에 뛰어들면서 프랜차이즈 치킨 가맹점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골목상권 침해냐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2010년 롯데마트의 통큰 치킨 논란과는 완전히 성격이 다르게 전개됐다. 당시에도 골목상권 논란이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이 롯데마트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홈플러스의 당당치킨 논란에 대해서 소비자들은 홈플러스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그것은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소비자들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너무 오른 가격 때문에 대형마트 저가 치킨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치킨 사업이 가맹점주들이 먹고 살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 가맹본부의 땅 짚고 헤엄치기 사업이라는 평가도 있다. 물론 가맹본부 입장에서도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그리고 소비자들이 함께 먹고 살 수 있는 그런 공론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 가맹본부는 치킨의 가격을 인하하기 위해 비용을 얼마나 절감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그리고 가맹점주에게 그 비용 부담을 덜게끔 해야 한다. 가맹점주 역시 가맹본부에게 할 말은 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 소비자들 역시 보다 현명한 소비가 어떤 소비인지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한다. 치킨 대란에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그리고 소비자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