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은행 연체율 0.81%, “중기 신용대출이 전체 연체율 견인”

2017-11-28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지난달 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에 따르면 원화대출 연체율은 0.81%로 전달 대비 0.01%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1%p 올라간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같은 증가는 대기업 연체율은 전월에 비해 줄었지만 중소기업과 신용대출 연체율이 늘면서 전체 은행대출 연체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출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10월 말 기준 1.23%로 전달 대비 0.02%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달 대비 0.10%p 하락한 2.57%를 기록한 반면 중소기업대출이 전달 대비 0.04%p 오른 0.83%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1%로 한 달 전보다 0.01%p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말 0.24%에서 0.01%p 떨어졌지만,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은 지난달 말 0.46%에서 0.04%p 상승했다. 이재용 금감원 특수은행국 부국장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증감현황 및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