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무역적자 100억달러 육박, 66년만에 최대
2022-09-01 이영선 기자
지난달 적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66억 7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6.6% 늘었고, 수입은 661억 5천만 달러로 28.2%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94억 7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이는 무역통계를 작성한 1956년만에 최대 폭이다. 또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는데 5개월 연속 적자는 2007년 12월∼2008년 4월 이후 14년여만이다. 수출은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그만큼 수입액이 늘면서 적자폭을 증가시킨 것이다. 특히 석유제품·자동차·철강·이차전지 수출은 역대 8월 1위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이차전지는 역대 1위다. 석유제품 수출은 113.6% 늘었고 자동차 35.9%, 이차전지 35.7% 각각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는 글로벌 수요 약화와 가격 하락 등 여파로 수출이 26개월 만에 줄었다. 가격 기준으로 감소율이 30.5%에 달했다. 수출 증가율은 아세안 21.7%, 미국 13.7%, EU 7.3% 등이다. 인도도 27.1% 증가했다. 반면 대중국 수출은 줄어들었고, 중남미 수출도 감소했다.수입은
수입은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과 반도체(26.1%) 및 수산화리튬, 니켈-코발트 수산화물을 포함한 정밀화학원료(82.8%) 등의 원부자재 수입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액은 185억 2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91.8%(88억 6천만 달러) 급증했다. 수입 증가세가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며 무역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과 이탈리아 등도 무역수지가 악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