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지난 7월 통화량 10조원 이상 증가
2023-09-16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지난 7월 통화량이 1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권이 수신 금리를 올려 정기 예적금으로 돈이 이동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광의 통화량(M2)은 30719조 5천억원이다.
이는 6월 대비 0.3%(약 10조 4천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0% 증가했으나 지난 6월(8.8%)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둔화했다.
정기 예·적금이 전달 대비 약 21조 6천억원, 금융채가 2조 5천억원 증가한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약 9조 3천억원, 요구불예금은 5조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10조 1천억원 늘었고 기업(3조 4천억원)은 정기 예·적금과 외화예금 위주로 증가 전환했다.
반면 기타금융기관(6조 2천억원 감소)은 머니마켓펀드(MMF), 금전신탁 등이 일시 환매된 영향으로 감소했다.
지난 7월 협의 통화량(M1)은 1362조 3천억원으로, 한 달 전 대비 1%(약 13조 3천억원) 줄었다. M1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