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예정인 애니젠, 공모가 1만 8000원 확정
2017-11-29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펩타이드(호르몬성 단백질) 의약품 전문업체 애니젠이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 하단보다 20% 가량 낮은 1만 8000원으로 확정했다.
29일 애니젠과 주관사 키움증권에 따르면 애니젠은 지난 22~23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1만 8000원에 결정했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126억원 규모다. 이번 수요예측 경쟁률은 93.9대 1을 기록했다.
애니젠 관계자는 “한미약품 사태 이후 바이오기업에 대한 기대가 낮아졌고 최근 IPO(기업공개) 시장이 침체돼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2만 2000원~2만 6000원) 하단 보다 낮은 수준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모가가 낮게 형성되면서 오히려 일반투자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청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니젠은 공모자금 대부분을 공장 건설에 투자해 생산능력를 극대화하고 인도와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28~29일 진행한다.
애니젠은 펩타이드를 활용한 바이오소재 및 신약개발기업이다. 의약품소재 뿐만 아니라 화장품소재 개발도 진행 중이다. 펩타이드 소재의 성장성과 기술성을 인정받아 기술성평가 특례로 상장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37억원, 영업손실은 1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