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Hi스토리] 야후코리아

2022-10-17     전완수 기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전완수 기자] 야후코리아는 한때 우리나라 포털 1위 기업을 차지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기업이다. 하지만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이 등장하면서 경쟁에서 밀리게 되면서 우리나라에서 퇴출됐다. 한때 우리나라를 좌우했던 포털이었지만 이제는 역사 속에서 사라진 포털 기업인 셈이다.

네이버 다음 부럽지 않았던

인터넷 초창기인 1997년 야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으로 우리나라에 현지법인으로 세워진 회사가 야후코리아이다. 야후코리아는 상륙하자마자 당시 1위였던 심마니를 제치고 인터넷 포털계 1위에 올랐다. 그리고 한때 80%라는 점유율을 자랑했다. 이는 현재 네이버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야후코리아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 대형포털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토종 포털들은 야후코리아의 막강한 영향력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야후코리아 앞에서 토종 포털들은 언제 어느 때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취약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그러나 2000년대 초반 네이버, 다음, 엠파스 등 국산 포털 등은 서비스 업데이트와 인수합병을 통해 점유율 증가 공세를 했다. 이에 대해 야후 코리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이에 2003년 시장 점유율 1위를 빼앗겼고, 2005년 ‘다음’에 2등 자리를 내어줘야 했다. 그러자 2007년에는 주식회사에서 유한회사로 법인형태가 변경됐다. 점유율은 꾸준하게 하락하면서 2000년대 후반 야후 코리아 시장 점유율이 5%에 밀리게 되면서 네이트에도 밀리는 군소 포털로 전락했다. 이처럼 국산 포털이 점유율을 넓혀갈 수 있었던 것은 개방형 포털을 표방하거나 개인화된 서비스르 제공하면서 승부수를 띄웠기 때문이다. 야후 코리아가 아무래도 미국을 본떠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환경과 맞지 않은 것도 일정부분 작용했다. 이에 2012년 야후 코리아의 한국 철수 결정이 떨어지는데 이때에도 흑자를 내고 있었다. 2014년에는 법인마저 청산종결돼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