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크리스마스 준비'로 분주
2017-11-29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호텔업계가 연중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본격적인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 경기여건이 좋지 않은 탓에 호텔들은 각종 이색패키지를 내놓는 등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핀란드에서 진짜 산타를 모셔오는가 하면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는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2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이전에는 일반적으로 크리스마스시즌에는 1개 정도의 패키지 상품을 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고객특성에 맞춰 호텔별로 2~4가지 패키지를 한꺼번에 출시하는 등 손님맞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파티는 호텔에서
롯데호텔서울은 호텔 가운데 가장 다양한 4가지 패키지를 준비했다. 디럭스 객실과 2인 조식, 조 말론 런던 코롱 향수, 2인용 룸서비스메뉴가 제공되는 '디럭스 패키지'가 42만원에 이용 가능하다.
디럭스 패키지에 3만원을 추가하면 디럭스 클럽 객실과 클럽 라운지 혜택 2인, 아멜리에 멜라니 디퓨저, 생화로 만든 미니 크리스마스 트리로 구성된 '디럭스클럽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슈페리어 패키지'는 38만원의 요금에 슈페리어룸과 2인 조식, 조 말론 런던 코롱 향수, 크리스마스 미니트리가 포함돼 있다.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도 눈에 띈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은 공연을 보며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클래식 파티 패키지를 마련했다.
로비 라운지 델마르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로 파티에는 랍스터 스테이크를 포함한 디너 5코스 메뉴와 와인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라이브로 선사하는 캐롤 공연, 커플 게임과 경품 추첨 등도 준비된다.
켄싱턴 제주호텔은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이용할 경우 '린나스' 듀오의 팝페라가 어우러진 골든 홀리데이 파티 또는 DJ의 퍼포먼스와 함께 스파클링 와인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버블 파티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또 객실에서 조용히 파티를 즐기고 싶다면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레드 와인을 제공한다.
‘핀란드 산타’가 서울에 등장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고객을 위해 진짜 산타를 모시는 호텔이 있다.
워커힐은 핀란드 산타 재단과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으로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리얼 산타(핀란드 공인 산타)섭외에 성공했다.
핀란드 산타가 고객들의 객실에 방문하는 깜짝 이벤트 '서프라이즈 비짓 프롬 핀란드 산타'도 준비된다.
핀란드 산타가 깜짝 방문해 고객이 미리 준비한 선물을 직접 객실로 가져다 주거나 산타의 캐빈에서 직접 전달해주는 이벤트다.
또한 호텔 로비에는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의 산타 집을 완벽하게 구현한 '산타의 캐빈'이 설치돼 산타와 함께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핀란드 산타 방문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도 가족 고객을 위한 플레이존 마련에 주력했다.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윈터 플레이 존과 닌텐도 플레이 존 무료 이용권이 주어진다.
특히, 윈터 플레이 존은 패키지 고객만을 위한 실내 놀이터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다.
포아트에서 선보이는 친환경 멀티 블록을 이용해 나만의 창작물을 만들어보는 블록 존, 블록으로 디자인 된 미끄럼틀, 스폰지 터널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 존, 반짝 반짝 빛나는 스노우 하우스를 제작해 보는 아트 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는 24일, 25일 그리고 31일에는 매직 쇼도 함께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