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경제리뷰] 4차 산업혁명의 비극...’터미네이터’

2023-11-07     전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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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세요

[파이낸셜리뷰=전완수 기자] 최근 더존비즈온은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46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국가생산성대상 4차 산업혁명 선도기업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가생산성대상은 정부 시상 제도로 매년 국가생산성대회와 함께 개최되고 있다. 모범적인 생산성 향상 활동으로 탁월한 경영 성과를 창출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기업 법인 및 단체, 유공자를 발굴해 정부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만 해도 4차 산업에 대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선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여러가지 컨텐츠들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도 그런 컨텐츠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으며 4차 산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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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말살 계획

때는 1997년, 모든 전략적 무기와 방어 시스템을 통제하는 역할을 맡은 컴퓨터 스카이넷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지능을 바탕으로 자아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스카이넷은 곧 인류를 멸망시키고 기계의 시대를 열 생각을 하게 되고, 핵 전쟁을 일으켜서 인류의 절반 이상을 소멸시켜 버리는 지경에 이른다. 살아남은 인간들조차 주도권을 잃고 기계의 지배를 받기 시작한다. 하지만 남다른 리더십을 가진 존 코너를 필두로 한 반란군이 결성되며 기계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존 코너의 지휘 아래 결국 인간들은 스카이넷을 파괴하기 직전까지 가는 것에 성공한다.

과거로 가다

때문에 스카이넷은 한가지 계획을 세우는데, 타임머신을 이용해 과거로 가 존 코너의 탄생 자체를 막는 것이었다. 그렇게 곧바로 1984년의 LA로 보내진 터미네이터 T-800(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은 존 코너의 어머니인 사라 코너(배우 린다 해밀턴)를 찾아 나선다. 이에 맞서 카일 리스(배우 마이클 빈)라는 인간측 용사도 타임머신을 통해 과거로 보내진다. 그리고 영문도 모르고 쫓기고 있던 사라 코너를 보호하는 데에 성공한다. 이후 사라를 보호하는 과정에서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서 터미네이터의 압박은 점점 심해져 갔다. 결국 카일은 사라를 위해 희생했고 사라는 눈물을 머금고 그의 희생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엄청난 반전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있었다. 사라는 카일의 아이를 임신했는데 그 아이가 바로 존 코너였던 것. 애초부터 존은 자신의 아버지가 카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카일이 죽는다는 미래까지 알았지만 미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보낸 것이었다. 이후 사라는 존, 그러니까 아이를 지키기 위해 미국을 벗어서 최대한 안전한 지역으로 숨어들어 살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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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현대경제연구원의 4차 산업혁명의 등장과 시사점이라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을 시반으로 한 디지털, 물리학, 생물학 등 경계가 없어지고 융합되는 기술 혁명을 의미한다. 산업 측면에서 살펴봤을 때는 공유 경제 및 온디맨드 경제를 이용한 산업이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시장 측면에서는 전문 기술직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단순직의 일자리는 줄어들 전망이다. 여기서 공유경제란 플랫폼 등을 활용해 자신이나 서비스를 다른 사람과 공유해 사용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는 경제 모델을 말한다. 개인, 기업, 공공기관 등이 유휴자원, 그러니까 현재 사용되지 않는 자원을 일시적으로 공유하는 활동도 공유경제에 포함된다. 더불어 온디맨드 경제란 플랫폼과 기술력을 가진 회사가 수요자의 요구에 즉각 대응하여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산업의 성장세는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것으로 평가되었다. 국내에선 특히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제약 및 생명공학 부문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