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Hi스토리] 코니카
2023-11-07 전완수 기자
1876년 설립
코니카는 1876년 고니시야 로쿠베텐(小西屋六兵衛店)이란 이름의 약재상을 물려받은 스기우라 로쿠사부로(杉浦六三郎)가 사진 관련 제품을 만들어 판매를 하면서 시작했다. 로쿠오샤(六櫻社)란 자회사 명의로 카메라를 생산했으며 1921년에는 본업이던 약재상을 정리하고 사진 관련 사업에만 몰두하면서 회사 이름을 고니시로쿠(小西六) 본점으로 바꾸게 되면서 코니카가 됐다. 1940년 일본 최초 컬럼 필림인 사쿠라 천연색 필름(さくら本身色フヰルム)을 선보이면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1943년에는 자회사를 흡수해서 고니시로쿠 사진 공업 주식회사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이때부터 1987년까지 ‘코니카’란 이름은 카메라에만 사용되었고 필름은 사쿠라 브랜드로 생산됐다. 일본에서는 ‘사쿠라’ 브랜드로 필름을 팔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사쿠라’라는 이름이 어감이 좋지 않기 때문에 ‘새한칼라’와 ‘현대칼라’가 수입처의 원 브랜드를 쓰지 않고 독자 브랜드로 포장을 바꿔서 판매를 했다. 1987년에 정식 회사명을 코니카주식회사로 변경했다. 동시에 한국 내 사업 제휴처도 우성필림으로 바뀌었고, 이후 센츄리아 브랜드로 필름을 생산했다.카메라 업계에서 완전히 손 떼
코니아와 미놀타라는 카메라 업계의 큰 두 회사가 합병을 했지만 2007년 이후 카메라 업계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그것은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필름 산업이 침체됐기 때문이다. 결국 판매 주력 제품을 오피스 기기와 광학, 화학제품으로 바뀌게 됐고, 카메라 사업을 소니에 매각했다. 2016년 Konica minolta Proprint Solutions Korea로 국내 법인이 설립되었다. 일반 사무용 복합기가 아닌, 주로 인쇄 업체용으로 사용되는 PP(Production Print) 제품만 취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