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미래 먹거리 산업, 인력 부족 심각

2023-11-08     이영선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분야의 인력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미래 신주력산업 인력수급상황 체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한 기업은 조선업종의 경우 52.2%에 달했고, 반도체 업종이 45.0%, 미래차가 43.0%, 바이오헬스가 29.0% 순으로 높았다. 인력이 부족한 이유로는 ‘고용 후 잦은 이직·퇴직’(조선·반도체) ‘해당 분야 경력직 지원자 부족’(미래차·바이오헬스) 등이 꼽혔다. 직무별로는 4개 업종 모두 생산직무가 가장 부족하다고 답한 곳이 많았는데 5년 후에도 생산직 인력 부족이 여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직 외 연구개발·설계·디자인이나 품질관리·정비, 판매·구매·영업 직무의 경우 현 시점에선 판단하기 어렵다는 곳이 많았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 비용을 지원하거나 맞춤형 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느낀 기업들이 많았다. 아울러 산학연계를 통한 맞춤형 인재를 키우거나 특성화고 인재 양성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임영태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단기적으로 현장 맞춤형 직업훈련 강화와 고용규제 완화로 현장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우수 인재 유지·정착은 물론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으로 인적자본을 축적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