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한전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
2023-11-11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내년도 전기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을 언급했다.
이 장관은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내년도 국제 연료 가격 상황이 급격하게 나아질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올해 한전이 자금 조달 위해 23조원이 넘는 채권을 발행, 자금 시장의 블랙홀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한전의 적자 해소를 위해 정부 재정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전의 올해 3분기 누적 적자가 22조원에 육박하면서 연말까지 30조원의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
한전에 따르면 3분기까지 결산 영업손실은 지난해(-1조1240억원)보다 1842.5% 늘어난 21조834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손실만 7조5309억원이다.
이같은 적자는 발전사로부터 비싸게 전력을 사서 소비자에게 싸게 파는 구조 ㄸ매ᅟᅮᆫ이다. 한전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한전은 올 1~8월 발전소로부터 전력을 킬로와트시(㎾h)당 평균 144.9원에 구입해 116.4원에 판매했다. ㎾h당 28.5원씩 손해를 보며 판 것이다.
한전에 따르면 1~9월 액화천연가스(LNG) 평균 가격은 t당 132만5600원으로, 전년동월(61만6400원) 대비 115.1% 올랐다. 같은 기간 유연탄도 t당 177.4달러로 지난해(123.5달러)에 비해 187.4%나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