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공은 둥글다
2023-12-05 파이낸셜리뷰
[파이낸셜리뷰] 공은 둥글다는 것이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1차전 결과 3승을 한 팀이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벼랑끝까지 갔지만 포르투칼에 2:1로 역전승을 하면서 16강에 올랐다.
공은 그렇게 둥글다. 어느 누구도 승자가 없고, 패자도 없다.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다. 현재 잘 나간다고 해도 결국 또 패배의 쓴맛을 맛보는 경우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특히 기업들은 더욱 그러하다. 기업을 하다보면 성장이 있기 마련이지만 침체도 당연히 있다. 더욱이 스타트업 등 초창기 기업들은 그런 현상이 더욱 요동을 칠 수밖에 없다.
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기업을 운영하다가 실패를 하더라도 실패에 대한 아픔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한 사회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다보면 재기의 발판이 마련되고, 그것을 발판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사회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공은 항상 둥글기 때문에 실패한 기업에게 손가락질을 할 것이 아니라 격려와 응원을 해야 한다.
실패를 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만 도전정신을 갖고 기업을 창업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자수성가 기업인이 많이 적다고 한다. 대기업 순위를 살펴보면 대다수가 3세 혹은 4세 기업인이라고 한다. 하지만 1세대 기업인들이 많이 배출돼야 한다. 그것을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공은 둥글다는 것을 알 수 있게 사회적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