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속 경제리뷰] 나이 든 영웅들의 활약과 고령화

2023-12-15     전완수 기자
삽화=김진호

※ 본 글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기반으로 쓰여졌으며 간혹 정사의 내용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리뷰=전완수 기자] 최근 서울시는 저출산, 고령사회위원뢰화 같은 인구변화대응위원회를 내년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인구 고령화 및 저출산 문제가 심화되는 것이 대한 방책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위원회는 매년 2번의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거기에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3분의 1이상의 재적위원이 소집요구를 할 때 회의를 연다. 더불어 위원회는 서울시의 인구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한다. 주로 서울시의 인구변화대응 기본계획이나 시행계획 등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이렇게 점점 많은 이들이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고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물론 나이가 드는 것 자체가 안 좋은 것이 아니다. 삼국지 속에서도 매우 많은 나이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이들이 있다.

노익장, 황충

황충, 자는 한승으로 유비가 적벽에서 승리한 후 세력을 확장하던 시기 합류한 인물 중 하나이다. 예순이 넘었음에도 관우와 필적한 용맹을 보여줘 지켜보던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다. 황충전에는 이렇게 기록 되어있다. 황충은 늘 앞장서서 적진에 침투하여 함락시켰다. 용맹하고 굳셈이 삼군의 으뜸이었다. 라고 말이다. 더불어 그는 단순 용맹뿐만 아니라 그는 정말 뛰어난 장군으로서의 역할을 해냈는데, 황충이 세운 업적 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 사람들은 아마 정군산에서의 전투를 떠올릴 것이다. 바로 조조의 친족이자 조조군의 대표적인 명장이었던 하후연의 목을 베어버리는 성과를 냈던 것이다.

오나라의 기둥, 장소

장소, 자는 자포로 의학기술이 발전하지 않았던 당시에 놀랍게도 80년은 산 인물이다. 황건적의 난 당시 그는 이미 성인, 그러니까 제갈량이 태어나던 시기 이미 성인이었던 것이고 우습게도 제갈량이 죽은 후 까지도 살아있었다. 서주 팽성국 출신이었던 그는 어려서부터 예서에 뛰어났으며 많은 책을 두루 읽었으며 깊은 지혜를 가진 것으로 그 명성이 자자했다. 그러다 황건적의 난으로 인해 강남 지역으로 이주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주유가 손첵에게 장소를 추천했고, 손책이 직접 장소를 찾아와 설득한 끝에 장소를 얻게 된다. 손책은 장소를 누구보다도 신용했다. 그에게 정사의 일체를 맏기기도 하고 후에는 그를 중부라고 부를 정도로 각별하게 대했다. 또 손권 휘하에서도 그 특유의 신중함을 바탕으로 한 정치적 능력을 발휘하며 국사가 경솔히 이루어지는 것을 막아내 비교적 어린 나이에 갑자기 지도자가 된 손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고령화와 경제

많은 전문가들은 인구 고령화로 인한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나 노인 부양비의 증가로 민간 저축의 감소, 가용재원의 감소, 투자 위축 등이 나타나 향후 경제성장의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한다. 많은 주요 선진국들도 고령화를 감안하여 미래 경제성장률을 낮게 전망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증가율의 지속적인 둔화 추세로 생산에 투입할 수 있는 노동력이 줄어들고 있어 문제다. 아울러 1인당 국내 총생산 증가율도 둔화되고 있다. 근로가능계층의 상대적 크기를 변화시켜 경제 전체의 소비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인구 고령화는 노동시장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경우에는 정말 나이와 관계없이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인구변화로 노동시장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었다. 하지만 노인 인구 대부분이 경제 활동에 참가함으로써 노동시장도 살리고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내수가 경제를 받치고 있다. 바로 참가율이 중요한 것이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근로시간의 조정 등으로 더 많은 이들이 계속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놓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