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장웨이제 실종사건

2024-01-06     어기선 기자
SBS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중국 유명인이 잇따라 사망을 했지만 부고에 대한 검열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BBC는 경극 배우로 유명한 추란란(儲蘭蘭)이 세상을 떠났는데 유명인들의 죽음은 그냥 보통사람보다 많은 관심을 집중시켜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사망자 관련 통계의 정확상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킨다고 보도했다. 추란란의 유족들은 ‘갑작스런 작별’이라고 했지만 사망 원인에 대해 상세히 밝히지 않았다. 배우 출신 여성 정치인 자오칭(趙靑)도 사망했는데 SNS에 사망 원인으로 코로나19를 언급했지만 당국이 서둘러 이런 글을 삭제하고 있고, 부고나 추모글까지 검열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유명 배우 공진탕(83)이 세상을 떠났는데 사망 원인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공리 주연 영화 ‘홍등’ 극본을 쓴 니젠도 84세의 일기로 사망했는데 사망 원인 역시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 타임스(FT)와 에포크 타임스 등은 코로나19와 관련돼 숨졋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웨이제 음모론

중국의 음모론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유명 아나운서 장웨이제 실종사건이 있다. 장웨이제는 당시 중국 최고 권력이었던 보시라이 시장과 내연 관계였다. 임신 8개월차였는데 갑작스럽게 실종했다. 이후 괴담이 돌았는데 미국 한 인체 표본 전시회에서 그녀와 닮은 임산부 전시물이 발견되면서이다. 그것은 인체 표본을 만든 공장의 위치가 중국 다롄시였기 때문이다. 장웨이제와 내연 관계였던 보시라이는 다롄시 시장이었다. 또 인체 표본 공장 최고 책임자가 보시라이의 부인인 구카이라이라는 점 때문에 음모론이 제기됐다. 하지만 인체 표본을 만들던 독일 하겐스 박사는 “중국 여성은 맞으나 기증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웨이제 영상과 자료는 모두 사라졌기 때문에 그녀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 시신은 존재하는지 등도 의문이다. 그러면서 음모론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