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1월 10일 카이사르 루비콘강 건너다

2024-01-10     어기선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기원전 48년 1월 10일 카이사르가 루비콘강을 건넌 날이다. 독재를 염려한 원로원이 카이사르를 제거하겠다고 결심을 하면서 결국 카이사르는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루비콘강을 건너 로마로 진격했다. 이때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말을 남겼고, 내전에서 승리를 하자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는 말을 남겼다.
사진=픽사베이

원로원, 폼페이우스와 짜고 카이사르 몰아내려

카이사르는 갈리아 키살피나, 갈리아 트란살피나, 일리리아 총독 임기가 끝나가고 있었다. 원로원 입장에서 카이사르를 제거하지 않으면 독재정치가 될 것이라고 염려를 했고, 폼페이우스와 짜고 카이사르를 몰아내려고 했다. 카이사르는 당초 원로원과 전면전을 벌일 생각이 없어서 폼페이우스 군대랑 내 군대 둘 다 해산할테니 집정관 피선거권과 신변만 보장해달라고 제안했지만 무시했다. 결국 원로원은 카이사르 군대를 해산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카이사르는 군대를 해산하게 되면 수많은 정적들로부터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결국 군대를 이끌고 루비콘 강을 건너게 됐다. 사실 로마로 들어갈 때는 루비콘강에서 군대를 주둔하고 단신으로 로마에 들어가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카이사르는 군대를 이끌고 로마로 진격한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내전은 결국 토지 분배 문제

원로원이 카이사르를 경계했던 이유는 토지 문제 때문이다. 둘의 갈등은 포에니 전쟁 이후부터이다. 포에니 전쟁으로 막대한 신규 영토를 얻었는데 원로원 귀족들이 제멋대로 차지하면서 농장을 건설했다. 그러면서 로마 중산층 병사들에게 토지가 분배되는 것을 막았다. 그러면서 로마 중산층 병사들이 무너졌다. 이것을 막기 위해 그라쿠스 형제가 토지 개혁을 외쳤지만 결국 원로원의 훼방으로 인해 개혁이 이뤄지지 않았다. 카이사르는 로마 중산층 병사를 이끄는 즉 군단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원로원의 토지 수탈에 대해 반대하면서 토지 개혁을 내걸었다. 원로원 입장에서는 카이사르가 중앙정치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했고, 제거를 해야 했다. 이런 이유로 원로원의 명분은 ‘공화정이 독재정권으로 넘어간다’는 것을 내걸었다. 물론 카이사르가 로마 내전에서 승리를 한 후 황제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고, 이것을 못 마땅하게 여긴 원로원은 브루투스와 손을 잡았고, 결국 죽임을 당했다. 이후 옥타비아누스가 안토니우스를 물리치고 권좌에 올라 아우구스투스의 지위를 만들어내 로마 제정을 열었다. 옥타비아누스는 카이사르를 신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