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한국 기업들, 튀르키예 구호에 나서

2024-02-10     이영선 기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국내 기업들이 튀르키예·시리아 이재민을 돕기 위해 나섰다. 삼성전자는 300만 달러(약 38억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단 구호 성금 150만 달러(약 19억원)를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에 기부한다. 또 재난 현장에 필요한 포터블 초음파 진단기, 이재민 임시숙소용 가전제품 등 150만 달러 상당의 물품도 보낸다. 삼성 관계자는 “별개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 활동도 펼칠 예정”이라면서 기부 행렬에 동참한다는 뜻을 보탰다. SK그룹도 이날 수펙스추구협의회 SV(사회적가치)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튀르키예·시리아 복구 성금 100만 달러(약 12억 6천500만원)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보내기로 결정했다. 조경목 SK그룹 SV위원장은 “우방국인 튀르키예 등의 피해를 조기에 복구하고 전 세계적 구호 활동에 동참한다는 인도적 견지에서 즉각적인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총 200만 달러(약 25억 3천만원) 규모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예(180만 달러)와 시리아(20만 달러)에 보낸다. 이미 현대차 튀르키예법인은 50만 유로(약 6억 7천800만원) 규모의 구호 장비·생필품을 현물 지원했고, 지진 피해 차량 수리비·정기점검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측은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에게 위로 메시지를 전하며 빠른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LG그룹도 적십자사를 통해 구호 성금 100만 달러를 지원한다. 별도로 LG전자 튀르키예법인은 현지 구호단체 아나톨리아민중평화토대(AHBAP)를 통해 기금을 전달했다. LG그룹 측은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