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공간정보 융·복합 사업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5일부터 위성항법(GNSS) 위치정보서비스를 민간에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위성항법 위치정보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핵심정보로 꼽히며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에 제공하는 정보는 자율주행차·드론 등 신산업 발전과 안전 및 재난 대응에 필요한 기초 위치정보다.
그 동안 국내의 위성항법 위치정보의 주요 활용분야는 기준점·토목시공 측량, 지도제작, 기상연구 등의 분야에 한정되어 다른 분야와 융합·활용 수준이 매우 낮았다.
이에 따라 국토지리정보원은 위성항법 위치정보를 위성항법 상시관측소(60개소)의 원천위치정보를 지난 9월 5일부터 무료로 개방했다.
이는 자동차항법·위치기반서비스(LBS)·생활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위치기반 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이다.
아울러 위성항법 측소를 보유한 8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해 성항법 위치정보를 한 곳으로 모아 이를 민간에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통합 서비스를 통해 차로를 구분할 수 있는 자동차 내비게이션 개발이 가능해진다"며 "스마트폰의 위치정확도가 기존 수십 미터에서 향후 수십 센티미터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