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2월 21일 증기기관차 운행

2024-02-21     어기선 기자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1804년 2월 21일 리처드 트레비딕이 만든 ‘펜-이-다렌’이라는 증기기관차가 운행을 한 날이다. 비록 선로 문제 등으로 인해 상용화에는 실패했지만 증기기관차가 처음 운행을 하면서 ‘동물’에 의존했던 운송수단이 이제 기계로 움직이는 운송수단으로 바뀌게 됐다. 이는 대량으로 장거리 운송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인간은 두발이나 ‘말’ 등 동물에 의존해서 이동을 했지만 그때부터 인간은 기계를 이용해서 멀리 대량으로 이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산업혁명의 주요 운송수단

증기기관은 탄광이 개발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을 하기 시작했다. 원래 탄갱에 고인 물을 빼내기 위해 증기 양수 펌프를 개발하는데서부터 증기기관이 시작됐다. 여러 번 실패 이후 제임스 와트가 증기의 힘으로 피스톤이 회전운동하는 증기기관이 1765년 만들어졌다. 또한 탄광이 개발되면서 석탄을 실은 광차가 갱도 바깥으로 끌어낼 때 협궤 레일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에 증기기관과 협궤 레일을 합쳐서 증기기관차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인간이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804년 2월 21일 리처드 트레비딕이 ‘펜-이-다렌’이라는 이름의 증기 기관차를 최초로 만들어 운행을 했던 것이 철도 역사의 시작이 됐다. 하지만 당시 주철로 만든 선로가 기관차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기 때문에 상용화에는 실패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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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이 대량으로 생산되면서

조지 스티븐슨은 선로를 연철로 만들면서 기관차의 무게를 견디도록 했다. 이에 1825년 스톡턴-달링턴 철도에서 달린 로코모션 1호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증기 기관차가 됐다. 원래 탄광에서 석탄을 운반하기 위해 사용된 것이 증기기관차이지만 점차 인간이 탈 수 있는 객실이 부착되면서 점차 인간의 이동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 됐다. 오늘날 선로는 탄광 협궤 선로를 차용했다. 그리고 탄광 협궤 선로 역시 마차 궤도를 차용했다. 증기기관차의 발명은 도시의 발달로도 이어졌다. 이는 산업혁명으로 인해 도심으로 인구가 집중을 했지만 증기기관차의 발명으로 인해 도시의 크기가 커지게 된 것이다. 물론 오늘날에는 증기기관차를 아예 사용하지 않았지만 산업혁명의 상징이고, 철도 역사의 상징이 됐다. 우리나라는 1899년 경인철도주식회사가 최초 증기기관차를 도입햇다. 미국 브룩스 사에서 부품별로 분해해서 국내에서 조립했다.